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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시리아와 맞붙는다.
시리아는 최근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카타르 원정에서 0대1로 졌지만 한국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고, 중국 원정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싱가포르와 친선전 2대0 승리, 이란전 0대0 무승부, 우즈베키스탄전 1대0 승리 등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무실점이다. 기록상으로 보면 시리아는 후반에 강했다. 월드컵 예선에서 기록한 28골 가운데 32.1%가 후반 30분 이후에 터졌다.
공격에서 특히 1994년생 오마르 크리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리아 공격의 핵심이다. 러시아월드컵 예선을 통틀어 8골로 최다골을 기록중이다. 이중 2골이 페널티킥골이다. 마모우드 알 마와스와 오사마 오마리가 각 4골, 산하립 말키가 3골, 압델라자크 알 후세인이 2골을 기록했다. 크리빈은 2012년 A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A매치 32경기에서 14골을 기록중이다. 지난시즌 아랍에미레이트 리그 알다프라에서 14경기에 나서 8골을 터뜨렸다.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이적한 후에도 6경기 3골을 기록했다.
최근 컨디션은 더욱 좋다. 3월 들어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골의 순도도 높았다. 필요한 순간 '원샷원킬'의 능력을 발휘했다. 6일 리그 알이티하드전(3대1 승)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15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알와흐다전(2대2무)에선 후반 24분 천금같은 동점골로 팀 알힐랄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23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우즈베키스탄전(1대0 승)에서도 후반 종료직전 페널티킥골로 조국 시리아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지난해 9월 첫 맞대결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슈틸리케호 수비수들이 가장 경계해야할 요주의 인물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