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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무대를 강타한 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가 이제 K리그 클래식을 정조준한다.
ACL 2경기에서 무려 36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상대를 압도했다.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이창민 시프트다. 이창민은 지난 시즌 송진형이 이적하면서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았고 2골-3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창민의 진가는 감바전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풍부한 활동량을 적극 활용하며 다양한 찬스에서 농익은 결정력을 선보였다. 산책 세리머니는 많은 화제를 모았고 36.5m 중거리골은 독일 매체 '키커'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번 인천전에서는 이창민 시프트뿐만 아니라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특히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진성욱 문상윤은 친정팀 인천을 상대로 성공의 예열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인천이 밀집수비를 펼친다면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멘디를 활용해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 심리적 우위도 점하고 있다. 제주는 2년 연속 인천과 개막전을 치르는데 2008년 인천에 0대2로 패했지만, 2012년과 2016년에는 제주가 모두 3-1로 설욕했다. 조성환 감독은 "첫 시작이 중요하다. 감바전 승리의 자신감이 자만감으로 변하지 않도록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고 인천 원정에서 좋은 결실을 얻도록 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