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평양에서 여자 아시안컵 예선 선전을 다짐했다.
여자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18년 요르단 여자아시안컵 예선 조추첨에서 북한,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치러지는 예선 E조 경기는 북한 평양에서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지고, 조 1위 팀만이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랭킹 10위 북한(한국 18위)과 한 조에 묶인 여자 대표팀은 조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해졌다.
윤 감독은 "원하지 않았던 조편성 결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북한과의) 역대전적에서는 밀린다. 홈 이점까지 작용해 우리에겐 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황을 받아들이고 더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여자월드컵 본선에서도 쉽지않은 과정이였지만 16강이라는 성적을 얻었던 경험이 있다"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한 마음으로 차근차근 준비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남녀 국가대표팀이 평양 원정에 나서는 것은 지난 1990년 남북통일축구 이후 27년 만이다. 윤 감독은 당시 남자 대표팀의 일원으로 북녘땅을 밟은 경험이 있다. 윤 감독은 "당시 1대2로 패하긴 했으나 이번에는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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