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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이가 정말 좋은데요."
김신욱은 석현준과 호흡을 맞췄다. 카타르전에선 석현준이 선발로 나섰다. 김신욱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석현준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때문에 둘의 연계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측면 크로스와 하프라인 부근에서 날아온 롱볼을 서로 떨궈주며 슈팅까지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두 선수가 서로 번갈아 공을 건넸다. 초반에는 울퉁불퉁한 그라운드 상태로 다소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호흡이 올라왔다. 김신욱은 "석현준이 정말 잘 한다. 트래핑도 좋고 슈팅도 잘 했다"며 "카타르전에서는 공중볼 경합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했는데 오늘은 연계, 크로스, 롱볼 등 다양한 루트로 석현준과 발을 맞췄다"고 했다. 그리고 웃으며 한 마디 덧붙였다. "이란전에서 석현준에게 다 몰아줘야겠다."
슈틸리케호는 11일 오후 11시45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최종예선 4차전을 벌인다. 김신욱은 이란에 설욕을 다짐했다. 김신욱은 2013년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팀의 0대1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신욱은 "당시 우리가 이란을 제압하는 경기력을 펼쳤다. 그런데 이란은 경기력으로 논할 팀이 아닌 것 같다"며 "이란은 탄탄하고 한방이 있는 팀이기에 경기력이 아닌 결과로 말해야 하는 팀"이라고 했다.
테헤란(이란)=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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