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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날 듯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실점 뒤 경기 운영 역시 아쉬움이 남았다. 울산은 윤영선에게 헤딩 선제골을 얻어맞은 뒤에도 수비라인을 끌어 올리거나 압박의 강도를 올리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기존 패턴을 고수했다. 하지만 이미 상대의 공격패턴을 간파한 성남 수비진을 뚫지 못했고, 후반에 추가골과 쐐기골을 잇달아 내주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울산은 리그 9경기를 치른 9일 현재 승점 11점을 기록중이다. 시즌 초반인 점을 고려하면 선두 FC서울(승점 19)과의 승점 격차가 아주 크다고 볼 순 없다. 하지만 9경기를 치르면서 단 7골에 그친 공격력 개선이 없이는 반전도 요원하다. 클래식 12팀 중 울산보다 득점력이 저조한 팀은 최하위 인천(6득점) 뿐이다.
울산은 14일 안방인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클래식 10라운드를 치른다. 홈 3연패 중인 울산에게 '동해안 라이벌' 포항과의 맞대결이 갖는 의미가 적지 않다. 포항전까지 남은 1주일 동안 과연 울산은 변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