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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골' 기성용, 83일 만에 팀 승리 이끌다…평정 7.5 활약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12-27 13:14



'시즌 첫 골' 기성용 / ⓒAFPBBNews = News1

'시즌 첫 골' 기성용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6)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자, 경기 결승골을 터뜨리며 83일 만에 팀에 승리를 안겼다.

기성용은 27일(한국시각)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9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대0 신승에 견인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수를 조율했다.

그러다 전반 9분 전광석화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웨인 라우틀리지가 상대 뒷 공간으로 쇄도하던 앙헬 랑헬에게 킬 패스를 연결, 랑헬은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골포스트에 맞고 튕깅 공을 골키퍼가 잡으려고 하자 기성용이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강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기성용의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5월 2일 스토크시티전에서 골맛을 본 이후 7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상승세를 탄 기성용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39분에도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면서 패스를 헤딩으로 떨궜지만 방향이 빗겨나가 아쉽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후반 제퍼슨 몬테로 대신 잭 코크가 교체투입되면서 포지션을 왼쪽 측면으로 옮겼다. 레온 브리튼과 코크가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했기 때문에 수비의 부담을 줄이고 공격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다.


기성용은 후반 23분 또 다시 슈팅 기회를 잡았다. 아예우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하려고 했다. 그러나 패스를 택했다. 오버래핑을 하는 닐 테일러에게 내줬다. 그러나 패스가 상대 선수에게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기성용은 후반 막판 수비에도 신경을 썼다. 웨스트 브롬위치의 공격을 측면과 중원에서 잘 막아냈다. 그리고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1대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0월 24일 애스턴빌라 원정에서 2대1로 승리한 뒤 83일 만이었다.

한편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27일(한국시각) 전반 9분 결승골을 터뜨린 기성용에게 평점 7.5를 줬다.

기성용의 평점은 양팀 통틀어 4번째로 높았다. 기성용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애쉴리 윌리엄스(8.0)를 비롯해 조니 에반스(7.9·웨스트 브롬위치) 루카스 파비안스키 골키퍼(7.6)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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