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차기 감독으로 모아진다. 일단 임시감독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야인 중 '명문' 첼시를 이끌만한 감독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첼시를 이끈 바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유일한 '백수 명장'이지만, 그는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행이 유력하다. 임시감독 후보는 둘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다. 그 중 히딩크 감독쪽으로 초점이 쏠린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안지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실패를 거듭했지만, 2008~2009시즌 단 3개우러간 팀을 이끌며 FA컵 우승 등을 이끈 바 있다. 리버풀에서 경질된 후 쉬고 있는 로저스 감독도 임시감독 물망에 올라있는 후보다.
첼시가 진짜 원하는 감독은 세 명 정도로 압축된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 안토니오 콩테 이탈리아 감독이다. 셋 다 현직이 있다. 올 시즌이 끝나야 논의가 가능할 전망이다. 시메오네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전부터 첼시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우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작별이 유력한만큼 첼시의 구미를 당길 수 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과르디올라 감독 추국의 팬이기도 하다. 콩테 감독은 가장 현실적인 후보다. 유로2016을 끝으로 이탈리아와의 계약이 끝난다. 유벤투스에서 성공시대를 이끈만큼 첼시 재건의 적격자라는 평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