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수원FC 감독 "올해 좋은 일만 가득, 유종의 미"

대한축구협회가 사랑의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16일 오후 서울 중계동 104마을에서 열린 'KFA와 함께 하는 사랑의 연탄나르기' 행사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정재근 기자 [e-mail]

대한축구협회가 사랑의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16일 오후 서울 중계동 104마을에서 열린 'KFA와 함께 하는 사랑의 연탄나르기' 행사에서 지소연이 신태용 감독에게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e-mail]

수원FC를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시킨 조덕제 감독이 봉사활동으로 2015년의 대미를 장식했다.

조 감독은 1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A대표팀,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축구협회 임직원, 축구 팬들과 함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 104마을에서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조 감독은 "날씨는 춥지만 많은 분들이 오셔서 그 열기에 더운 것 같다"며 농을 던졌다. 그러면서 "올해 좋은 일만 많았다. 봉사활동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휴식없이 지내고 있다. 내년 클래식에서 만날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버텨내기 위해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나갈 선수는 이미 다 나갔다. 외국인 선수들도 영상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12월 말이면 선수 구성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04마을에는 105명이 모였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임직원,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 SNS로 뽑힌 축구 팬 22명이 주인공이었다. 이들은 1000가구 중 연탄을 사용해 겨울을 나야 하는 60가구에 연탄을 배달했다. 1가구당 150장씩 전달했다. 연탄은행의 도움을 받아 1000만원 상당의 총 1만7000장의 연탄이 배달됐다.

축구협회는 3년 연속 104마을에서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진회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