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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 아빠' 이동국(36·전북)이 전북과 재계약했다. 전북은 8일 이동국과의 2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이동국 합류 후 전북은 K리그에서 4차례(2009년, 2011년, 2014년, 2015년) 우승했다. 올 시즌에도 K리그에서 13골을 집어넣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4골을 넣었다. 아시아무대에서는 여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중동이나 중국에서 여전히 관심을 보였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1일 K리그 대상이 끝난 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자 이곳저곳에서 나오는 이야기까지 덮지 못했다.
이동국과 전북의 합의가 늦어진 것은 '계약 기간' 때문이었다. 전북은 '1+1'을 주장했다. 이동국의 가치는 인정하지만 나이가 문제였다. 1년을 해본 뒤 그 이후를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 이동국은 2년을 고집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자신 있었다. 결국 전북이 이동국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2년을 함께 가더라도 충분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시에 믿음도 보였다. 연봉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국은 2014년 11억1400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철근 전북 단장도 "이동국은 전북은 물론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라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팬들에게 대하는 모습과 마음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멋진 활약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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