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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가 데얀(34)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축구계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서울 이랜드가 데얀 영입을 선언했다. 이미 몇 차례 만나 의견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중국 2부리그에서 러브콜이 쇄도했다. 그러나 데얀의 마음은 K리그에 있다. 몇몇 K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벌였다. 서울 이랜드도 그 팀들 가운데 한 팀이다. 데얀을 영입한다면 전력이 급상승할 것이다. 서울 이랜드는 주포인 주민규에 대한 의존이 컸다. 주민규는 기복이 심했다. 주민규가 부진했을 때 팀도 같이 부진했다. 경험이 적은 것이 문제였다. 노련한 데얀이 들어온다면 서울 이랜드의 공격력은 크게 강화될 것이다. 여기에 마케팅적으로도 큰 이점이다. 데얀을 그리워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스타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문제는 연봉이다. 데얀은 베이징에서 26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 연봉을 부담할 국내 구단은 없다. 서울 이랜드 역시 마찬가지다. 데얀은 연봉의 절반을 깎아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그래도 10억원 안팎이다. 서울 이랜드로서는 이 정도의 연봉도 부담스럽다. 때문에 기본급을 다소 줄이는 대신 각종 옵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이랜드는 데얀 영입에 대해 신중한 모습이었다. 팀 관계자는 "데얀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데얀은 인기와 실력에서 수준급의 선수다. 영입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관심이 있는 구단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데얀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하나의 옵션"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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