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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끝으로 포항의 지휘봉을 내려놓는 황선홍 감독이 일본 2부 리그 세레소 오사카 러브콜을 최종 거절했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세레소 오사카는 꾸준히 황 감독을 원해왔다. 황 감독은 1998년 리그 중반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해 11경기를 뛰며 6골을 넣었고, 이듬해엔 시즌 27경기서 27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지도자로 전향한 뒤에도 K리그 사상 첫 더블(리그-FA컵 동시 제패)을 일구는 등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조별리그에선 세레소 오사카와 두 차례 만나 1승1무를 기록,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세레소 오사카 입장에선 성적과 흥행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황선홍 카드'를 쉽게 버리기 어려웠다. 그러나 황 감독의 거절로 세레소 오사카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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