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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휘슬이 울리고, 수원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개막전 개최 도시로 전주가 선정된 것은 K리그 전북 현대의 힘이 작용했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관중 1위를 달성했다. 33만858명이 입장, 평균 관중 1만7413명을 기록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를 찾는 방문객과 TV로 경기를 시청하는 세계 축구팬들에게 전주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문화월드컵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수원도 K리그 수원 삼성이 이미 축구의 명성을 쌓아온 곳이다. FIFA 관계자들이 묵는 본부 도시로도 결정됐다. 수원은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한-일월드컵, 2007년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이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구의 메카인 수원은 국제경기 개최 경험이 풍부하고, 축구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다른 도시들과 긴밀히 협조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FIFA U-20 월드컵은 24개국 참가하며, 52경기가 벌어진다. 축구협회는 내년 대회조직위원회를 발족한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U-20 월드컵은 미래의 축구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축구협회는 개최 도시들과 함께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다. 한국대표팀이 2002년 월드컵 때처럼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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