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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시즌 3호골을 넣었다. 구자철은 21일 독일 베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9분 쐐기골을 박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4대0으로 대승했다.
경기 후 구자철은 "A대표팀에서 소속팀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이어가고 있다"며 기뻐했다. 구자철은 골을 넣은 뒤 원정까지 따라온 아우크스부르크팬들을 위해 신나는 세리머니까지 했다. 이에 대해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네번째 골은 쐐기골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슈투트가르트(독일)=조예지 통신원 bba choyeji@gmail.com
-중요한 경기에서 3점을 땄다. 시즌 3호골도 추가하면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저 같은 경우에는 대표팀 경기를 한 경기 뛰고 와서 이번주부터 팀 훈련참여해서 전술적으로 맞출 시간이 많았던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대표팀에서 소속팀으로 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이어가는 것에 중간 다리 역할을 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보람이 있었던 것 같다.
-전반을 0-3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는 것이 중요했을 것 같다.
전반전에 끝나고 선수들이 포지션을 잡는 영상을 보면서 감독님 께서 수비에서 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강조 하셨다. 후반에 전체적으로 수비를 강화해서 골문을 지키면서 역습을 나갔던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후반 중요한 시점에 추가골이 터졌다. 원정 온 홈팬들 앞에서 세레머니를 했는데 쐐기를 박았다고 느꼈나?
그렇다. 꼭 내가 넣어서가 아니라 누가 넣었더라도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네 번째 골은 쐐기골이라고 생각한다.
-미얀마 전 이후 바로 소속팀에 복귀했다. 휴식은 충분 했는지?
목요일 경기를 하고 한국에서 충분히 쉬고 일요일에 돌아왔고 이번주 초반부터 팀훈련에 참가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있었다.
-전반기를 좋은 분위기로 마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됐을텐데 남은 경기 각오는?
일단은 시즌 전반기에 남은 4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부분에서 팀에서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고 현재 유로파 리그에서도 조 2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할 것 같다. 남은 전반기 경기를 어떻게 마무리 하느냐에 따라 팀 운영을 어떻게 할지가 판가름 날 것 같다. 우선은 다가오는 경기들에 집중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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