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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포터들이 고 문진용씨의 걸개를 들고 있다. 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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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모든 것이 K리그 우승 확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전북과 성남의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경기가 열린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축제 그 자체였다.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는 K리그 클래식 우승 트로피가 올라와있었다. 팬들은 그라운드 위 트로피를 찍느라 바빴다. 전북 서포터스인 MGB(Mad Green Boys)는 E석 전면에 카드 섹션으로 노란색 별 4개를 깔았다. 별은 우승을 상징한다. 별 4개는 4번째 우승을 의미했다. 양팀 선수들이 입장했다. 전북 선수들은 가족들과 함께 손을 잡고 입장했다. N석을 가득 메운 전북 서포터들은 새로운 걸개를 들어올렸다. 전북의 옷을 입은 한 사나이가 '챔피언(Champion)'이라는 머플러를 들고 있는 걸개였다. 이 사나이는 10월 24일 별세한 서포터 고 문진용씨였다. 서포터들은 문씨를 추모하며 이 자리의 의미를 더했다.
하이라이트는 매치볼 키드였다. 이동국의 다섯번째 아들 대박이(본명 이시안)가 나왔다. 1살인 대박이는 현대자동차의 주력 모델 '에쿠스' 미니어처 전동차를 타고 나왔다. 이동국이 전동차를 조종했다. 관중들은 대박이의 귀여운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전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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