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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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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2부리그) 승격전쟁이 또 안갯속으로 빠져 들었다.
대구는 울었고, 상주는 기사회생했다. 대구는 8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강원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42라운드에서 2대3으로 역전패 했다.
승리의 여신은 대구에 미소 짓는 듯 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조나탄이 25호골을 터뜨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8분 강원 벨루소에게 실점했으나, 37분 조나탄의 패스를 받은 류재문이 골망을 가르면서 대구는 전반전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13분과 14분 강원의 지우, 헤난에게 잇달아 실점하면서 승리는 물거품이 됐다.
이날 패배에도 대구는 승점 65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하루 전 충주에 1대2로 패한 2위 상주(승점 64)와의 승점차를 벌리는 데 실패하면서 우승 전망이 불투명 해졌다. 강원을 잡으면 사실상 우승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던 대구 입장에선 땅을 칠 만한 결과다.
챌린지 1, 2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1위는 클래식에 직행하지만, 2위는 3, 4위 팀과 승격 플레이오프라는 관문을 거쳐야 한다. 이후에도 클래식 11위 팀과의 홈 앤드 어웨이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상주가 먼저 시험대에 선다. 11일 수원FC, 14일 안산과 먼저 맞붙는다. 2경기 모두 홈 경기인 만큼 유리한 여건이다. 이 경기서 상주가 모두 승리한다면 대구도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린다. 대구는 14일 충주(원정), 22일 부천(홈)과 맞붙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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