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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는 윤주태(25·서울)의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날 윤주태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아드리아노를 대신해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 윤주태는 후반 조커로 기용됐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주태가 가지고 있는 득점본능이 깨어나길 바란다. 기존 교체로 활용했는데 전반부터 시험이다. 선수에게 동기부여도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의 바람이 제대로 이뤄졌다. 윤주태는 킬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선제골은 운이 따랐다. 전반 28분이었다. 수원의 중앙 수비수 연제민의 실수가 나왔다. 양상민에게 패스한다는 것이 잘못 맞아 윤주태에게 차단당했다. 윤주태는 침착하게 골키퍼 정성룡까지 따돌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윤주태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0분 윤일록의 패스를 받은 윤주태가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윤주태의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고요한이 수비수 뒷 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단숨에 시즌 9호골을 작렬했다.
상암=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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