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복귀인터뷰]손흥민 "좋아하는 축구 못해 스트레스 있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1-06 08:31


런던=임종훈 통신원

"제일 좋아하는 축구를 못해서 스트레스가 있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돌아왔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안더레흐트와의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4차전에서 후반 1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9월26일 맨시티전 이후 약 40여일만의 복귀전이었다. 손흥민은 복귀전부터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화려한 복귀신고를 했다. 후반 42분 하프라인 근처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반대편을 향해 정확한 장거리 패스를 연결한 뒤 문전으로 쇄도했다. 이어 왼쪽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아 무사 뎀벨레에게 내줬다. 뎀벨레는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안더레흐트를 2대1로 제압했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믿고 내보내주셔서 기분 좋은 복귀전을 치렀다"며 "제일 좋아하는 축구를 못해서 그간 스트레스가 있었다. 하지만 선수단의 믿음으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게 말했다.

런던=임종훈 통신원

-부상 복귀 후 경기소감은.

감독님이 믿고 내보내주셔서 기분 좋은 복귀전을 치룬 것 같다.

-부상은 완치가 된 것인가.

완치가 됐고 몸 상태도 좋다. 하지만 재발가능성이 있어서 팀에서 걱정한다. 이것도 선수로서 이겨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런던더비는 무조건 출전시킨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따로 주문한게 있는지.


그런 건 따로 없었다. 하지만 출전한다면 감독님이 그만큼 저를 믿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팀이 승리하도록 더 노력하려고 했다.

-부상 중에 스트레스가 많지는 않았는지.

스트레스를 안 받을줄 알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축구인데 그것을 하지 못 하는것에 대해 스트레스가 있었다. 하지만 큰 부상이 아니었고 감독님 동료선수들 스탭들이 잘 도와줘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

-지난 번 북런던 더비에서 패배했는데 이번 경기 각오는.

많은 팬분들이 기대도 많이 할테고 리그에서 제대로 붙는 첫 더비경기이기 때문에 팀이 승리했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잘 준비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국대경기에 소집돼서 무리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부상때문에 경기를 많이 못 뛰었기 때문에 가서 자신감도 얻고 소속팀으로 돌아올 때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 대표팀을 소속팀만큼이나 아끼고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몸관리 잘해서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