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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참기 힘들었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1-03 18:42


호날두(왼쪽)와 메시.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는 나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아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메시가 아닌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주장했다.

영국 언론 골닷컴은 3일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를 인용해 호날두가 "내가 세계 최고의 선수다. 메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지난 7년간 발롱도르를 양분해왔다. 메시는 2009년부터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했지만, 앞서 2008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날두는 2013년과 2014년 잇따라 메시를 제치고 발롱도르를 따냈다.

호날두는 이에 대해 "메시가 여러 차례 발롱도르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은 무척 괴로운 일이었다"라며 "그럴 때마다 나는 '이 쇼에 왜 가야하지?'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메시는 유럽축구 3관왕(트레블)을 달성했다. 지난 2009년에 이은 두 번째 트레블이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그런 일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1등 혹은 2등 트로피를 들어올리느냐 못하느냐 같은 것은 아주 사소한 차이"라고 답했다.

이어 호날두는 "지난 8년간을 돌이켜보라. 나는 언제나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라며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나 말고 이런 일을 이뤄낸 사람이 있다면 이름을 이야기해보라"라고 말했다.

또 호날두는 "당신은 메시가 최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서 최고의 선수는 바로 나"라며 "그런 생각을 가져야만 나 같은 커리어를 성취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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