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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보이지 못하며 부진을 계속하고 있다. 우승은 커녕 강등을 결정해야 하는 처지다. 무리뉴 감독의 입지도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영국 언론은 지난 리버풀전 패배 후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무리뉴 감독에게 최후 통첩을 내렸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에게는 일주일의 시간이 남았다. 가장 중요한 것이 8일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경기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지만 악재가 겹쳤다. 스토크시티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3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4만 파운드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징계는 단순히 출전정지뿐만 아니라 아예 경기장 출입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어서 무리뉴 감독은 관중석에서조차 경기를 지켜볼 수 없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24일 웨스트햄과의 정규리그 10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막판 네마냐 비디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에 격분해 하프타임 때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역시 퇴장당했다. FA는 '무리뉴 감독 본인이 심판에게 행한 부적절한 언사와 행동을 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사우스햄턴과 경기에서 패한 뒤에도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5만 파운드의 징계를 받았던 무리뉴 감독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징계를 받게 됐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스토크시티전을 지켜볼 수 없게된 무리뉴 감독. 그는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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