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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끝' 제라드, 리버풀 훈련 동참…클롭 만난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0-30 16:17


스티븐 제라드.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스티븐 제라드(35·LA갤럭시)가 리버풀로 잠시나마 돌아온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는 리버풀 부임 이후 첫 만남이다.

리버풀 지역 일간지 에코는 30일(한국 시각) "미프로축구(MLS) 시즌이 끝난 제라드가 다음주중 머지사이드로 돌아온다. 리버풀 선수단과 겨울 동안 훈련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제라드의 소속팀 LA갤럭시는 29일(현지 시각) MLS 플레이오프 시애틀 사운더스 전에서 2-3으로 패배, 올시즌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제라드는 멜우드 훈련장에서 리버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내년 3월 MLS 2016시즌 개막을 위한 몸만들기를 할 계획이다.

이는 리버풀에 새 바람을 몰고온 클롭 감독과 '터줏대감' 제라드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제라드는 앞서 클롭 감독의 코칭스태프 합류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제라드로선 클롭 감독과 약 2-3개월 가량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기회다.

클롭 감독 역시 제라드의 훈련 합류가 반갑다. 그는 리버풀 부임 이후 "팀의 확고한 리더가 필요하다. 리버풀의 가장 큰 문제는 피치에서 동료들을 독려해주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바로 지난 시즌까지 제라드가 맡고 있던 역할이다.

다만 제라드가 과거 프랭크 램파드(뉴욕시티)처럼 리버풀에서 임대선수로 활동할 가능성은 낮다. 앞서 MLS의 돈 가버 커미셔너는 "제라드가 1월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에 합류해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유럽과 MLS의 리그 일정이 다른 점을 파고드는 '제 2의 램파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한 것. 제라드와 LA갤럭시의 계약은 2016년 말까지다.

지난 7월 LA갤럭시에 입단한 제라드는 14경기에 출전, 2골을 기록했다. LA갤럭시는 서부 5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1라운드에서 시애틀에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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