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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굴기(축구를 정상급으로 우뚝 세움)'를 주창할 정도로 축구 애호가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를 방문한다.
이는 영국 버킹엄궁이 15일 공개한 시 주석의 영국 방문 일정을 통해 확인됐다. 시 주석은 23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함께 맨체스터를 찾아 맨시티를 운영중인 시티풋볼그룹(CFG)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왕족인 셰이크 만수르가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뒤 세운 지주회사다. 시티풋볼그룹은 맨시티를 비롯해 호주 A리그의 멜버른 시티, 일본 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 미국프로축구(MLS)의 뉴욕시티 등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 회사의 경영진과 맨시티에서 뛰고 있는 스타 플레이어들과 만남을 갖고 선물을 주고 받는 등 축구 외교의 장을 선보인다.
소년 시절부터 축구를 무척 좋아했다는 시 주석은 공직에 입문하고서도 수시로 경기를 관람하고 외교 무대에서 축구를 화제로 삼는 등 '축구광'으로 유명하다.
시 주석은 '축구굴기'를 외치면서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월드컵 개최, 월드컵 우승 등 중국 축구의 3대 희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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