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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5-09-23 22:16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정말 잘 싸웠다."

김학범 성남FC 감독은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성남FC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15년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9분 박용지가 멋진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 경기가 매끄럽게 풀리지 않았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후반 14분 박주영을 투입하면서 전형을 4-4-2로 바꿨다. 김 감독은 장석원 김두현 등 수비와 허리자원을 골고루 투입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했다. 서울의 추격을 뿌리치고 소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성남은 이번 승리를 통해 상위 스플릿 진출 9부능선을 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힘든 어웨이 경기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김 감독은 박용지의 득점에 대해서 "정말 멋진 득점이었다. 아마 본인도 놀랐을 것"이라며 "끈기를 갖고 노력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제자에 대한 애정어린 조언을 남겼다. 이어 "서울이 박주영을 투입하면서 포백으로 전환했다. 예상치 못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허리와 수비를 강화하는 변화를 줘서 대응했다"고 했다. 또 "황의조가 피로도가 높았다.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쉬운 부분"이라며 "하지만 황의조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다.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다"며 황의조의 득점왕 가능성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감독은 "상위 스플릿 진입에 대해 아직 단언하고 싶지 않다. 서울과의 경기는 오늘로 끝났다. 남은 경기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초반 이렇게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힘든 동계훈련을 버티면서 담금질을 했다. 잘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목표는 없다. 다만 남은 시즌을 무사히 그리고 잘 치를 생각만 하고 있다"며 남은 일정에 대한 다짐을 했다. 상암=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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