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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 "달라진 집중력이 역전 비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9-19 19:23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윤정환 울산 감독은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울산은 1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전남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서 3대2로 역전승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어오던 연속 무패 기록을 4경기(3승1무)째로 늘린 울산은 승점 36이 되면서 광주(승점 35)를 제치고 10위서 9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 울산은 인천이 부산을 제압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스플릿 그룹B 진출이 확정됐다. 울산은 전반 초반에만 2골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전반 25분 김신욱의 추격골을 계기로 분위기를 일신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이 4경기 무패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자 올 시즌 최다 무패 기록이다.

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초반 20분 동안 안이하게 경기를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이 좋아졌고 결국 역전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초반에 집중력이 발휘됐다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줬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까지 이어간 부분은 칭찬할 만하다.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역전승 과정을 두고는 "어려운 흐름 때는 집중력을 쉽게 잃는 상황이 빈번했지만, 최근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모습으로 돌아온 점은 다행이라고 본다. 더 좋은 길로 갈 수 있는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2골-1도움을 기록한 김신욱에 대해선 "공격수 다운 골 결정력은 다른 선수들과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한다. 물론 도움을 연결한 선수들의 좋은 활약도 있었다고 본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패스의 질이나 순간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좀 더 길러야 한다. 앞으로 선수들과 이런 보완점을 공유하면서 개선해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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