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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3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는 정 명예회장.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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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면죄부를 줬다.
FIFA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위해 부정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명예회장의 주장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 명예회장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FIFA가 'AFC가 플라티니 회장의 추천서를 회원국들에게 발송한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앞서 정 명예회장은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이 회원국에 발송한 플라티니 추천서 사본을 공개하면서 AFC가 선거에 개입하려고 한다고 주장했고, FIFA 윤리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FIFA가 면죄부를 준 이유는 '증거 불충분'이었다. FIFA는 이 같은 행위가 선거규정에 위반된다는 정 명예회장의 주장에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사를 종결했다. 여기에 FIFA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의 행위를 조사할 권한을 갖고 있을뿐 AFC 등 대륙연맹의 행위에 대해선 관여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댄 것으로 전해졌다. 다소 궁색한 답변이다. AFC도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정 명예회장이 공개한 추천서의 일괄 발송행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정 명예회장의 부정선거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대해 정 명예회장측은 "FIFA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법행위가 없다는 성급한 판단을 한 것은 결과적으로 불법선거를 은폐한 것이고, 선거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보장해야 할 직무를 방기한 것"이라며 재차 조사를 촉구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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