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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이 여전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 회장은 출마 선언에서 블래터 회장에게도 칼을 겨누었다. 그는 "블래터 회장은 사임을 발표하면서 FIFA의 집행위원회가 개혁을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그 다음에는 대륙 축구 연맹들의 부패를 탓하기도 했다. 하지만 FIFA가 이토록 부패한 조직이 된 진짜 이유는 40년 동안 한 사람이 자기 측근들을 데리고 장기 집권을 했기 때문이다. 절대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며 했다. 1981년부터 1998년까지 17년간 FIFA 사무총장을 지낸 블래터 회장은 1998년 축구 대권을 잡았다. 그리고 17년간 지구촌 축구를 좌지우지했다.
정 회장은 1994년부터 2010년까지 FIFA 부회장을 지냈다. 하지만 그 기간 그는 FIFA의 개혁을 주장하며 철저하게 '반 블래터' 노선을 걸었다.
블래터 회장은 정 회장이 자신을 공격한 것에 대해서도 "모든 사람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라는 것 외에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FIFA는 조직의 개선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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