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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전남전 사생결단을 선언했다.
19일 전주에서 세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에는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일단 자존심이 걸려있다. 전남과의 경기는 '호남 더비'라 불린다. 지역 라이벌로서 자존심을 지켜야만 한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24라운드에서 전북은 포항에 0대3으로 졌다. 반면 2위 수원이 제주에 4대2로 승리했다. 양 팀의 승점차는 7점을 좁혀졌다. 아직은 여유가 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전북이 전남에 지고 수원이 성남을 잡는다면 승점차는 4점까지 좁혀진다. 현재 전북은 모든 포커스를 26일 감바오사카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 맞추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리그 선두 경쟁이 혼전 양상으로 바뀌면 온전히 ACL을 준비할 수 없다.
전북은 일단 이동국을 쉬게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은 부산전, 포항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쉴 때가 됐다. 대신 우르코 베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있다. 베라는 15일 포항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투입됐다. 24분간 뛰었다. 아직은 몸상태가 완전하지 못하다. 5월 스페인리그 종료 후 오랜 기간 쉬었다. 몸상태를 끌어올리는데는 경기 출전이 효과 만점이다. ACL 1차전을 얼마 안 남겨놓고 있어 전남전에 나와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
수비진이 고민이다. 주전 수비수 조성환이 허리를 다쳤다. 전남전 출전은 불투명하다. 김형일과 윌킨슨이 있지만 뒷공간이 취약하다. 부산전, 포항전에서 뒷공간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수비진들을 보호할 수비형 미드필더 인선도 고민스럽다. 정 훈과 이 호 그리고 최보경을 놓고 적임자를 고심 중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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