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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네이마르 없어도 선발 아냐" 실망감 토로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8-12 09:57


결승골을 터뜨린 페드로. ⓒUEFA

유럽축구연맹(UEFA) 수퍼컵 결승골의 주인공 페드로 로드리게스(28)가 바르셀로나 측의 '푸대접'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연장 후반 10분 터진 페드로의 극적인 결승골로 세비야에 5-4 신승을 거뒀다. 4-1로 앞서던 경기를 동점까지 허용한 끝에 가까스로 거둔 승리였다.

이날 페드로는 연장 전반 4분에야 뒤늦게 투입됐다. 페드로는 경기 후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해 무척 화가 났다. 나는 선발 출전을 원했다"라며 "지금 우리 팀에는 네이마르가 빠져있다. 나는 네이마르가 없을 때 공격을 풀어가는 방법을 여러가지 알고 있다"라고 실망감을 토로했다.

이어 페드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길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남기가 쉽지 않다. 돈 문제는 아니다. 나는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한다"라며 "내가 떠나든 남든, 내 마음은 항상 바르셀로나와 함께 할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수퍼컵 우승을 돕게 돼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페드로의 교체 투입에 대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틀 전 종아리 근육에 문제가 있어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네이마르의 자리에는 하피냐가 선발 출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 후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토 페르난데스 단장은 TV3와의 인터뷰에서 "페드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길 원한다. 오늘 경기는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페드로는 "페르난데스 단장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나는 그와 이적 이야기를 한 적이 거의 없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향후 페드로의 행선지로는 오랫동안 그에게 공을 들여온 맨유가 유력한 가운데, 일부 스페인 언론에서는 맨시티의 하이재킹을 거론하고 있다. 페드로의 이적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은 대부분 매체의 공통된 의견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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