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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황선홍 감독이 7경기 만에 인천 원정 무승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황 감독은 "선수들이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후반기를 시작하는 경기인데 첫 단추를 잘 꿰어서 만족스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쐐기골은 동아시안컵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고 돌아온 김승대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43분 신진호의 프리킥 선제골로 인천 선수들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틈을 타 킥오프 패스를 가로채기한 김승대가 성공시켰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김승대를 투입했다. 골이 나오지 않아 어려운 경기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칭찬한 뒤 "신진호와 김승대 모두 2선에서 제 역할을 해준다면 앞으로 더 나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황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플레이에 집중하자고 주문했다. 그동안 인천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하다보니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냉정하게 플레이하자고 했다"면서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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