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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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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볼과 측면'
윤덕여 여자 대표팀 감독이 밝힌 북한전 포인트다. 태극낭자들은 8일 북한과 2015년 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10년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을 거머쥔다. 7일 최종 훈련을 앞둔 윤 감독은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우리 선수들이 준비하는 자세와 집념, 의지가 잘 돼 있다"며 "오전에도 상대의 경기 영상을 보고 분석했다. 오늘 훈련은 영상과 관련한 것에 집중해서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윤 감독은 북한전 승리를 위해 세컨드볼과 측면 공격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체력적으로 상당히 강하다. 롱볼을 많이 사용해서 경기한다. 세컨드볼에 대한 주문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대 팀이 공격에 가담하는 양 측면을 공략해야 한다"고 했다. 윤 감독은 북한 김광민 감독과 1990년 통일축구 때 남북화해의 대결을 펼치고,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23년 만에 감독으로 만나는 등 특별한 인연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는 "승부의 세계에서는 우정을 내려놓는다"며 강한 집념을 보였다.
윤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감독의 생각과 의도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무승부는 의미가 없다. 그런 면에서 내게 좋은 선물을 해주리라는 기대하고 있다"고 웃었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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