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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배 챔프 정민수, GPP쟁탈전서 못보나?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8-05 08:19



이사장배 챔피언 정민수(40·1기)가 그랑프리포인트(GPP)쟁탈전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GPP쟁탈전은 대회 직전 한 달 간 성적 상위 12명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정민수는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경정을 제패하면서 GPP 출전 가능성을 끌어 올렸다. 그러나 지난 주 총 4회 출전해 2착 1회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불과 한 주 전 쟁쟁한 강호들을 제치고 대상경정을 제패했던 면모는 오간데 없었다. 김영민(32·11기), 기광서(31·11기), 김승택(35·7기) 등 B1급 후배들에게 무릎 꿇었다는 점도 고개를 숙일 만하다. 출전 경주 모두 소개항주 기록이 좋았던 점을 감안하면 부진을 모터 탓으로 돌리기도 애매하다. 이번 주까지 부진하면 12위권 내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분발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GPP쟁탈전의 사나이' 김민길(36·8기)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주 2승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출전 필수 조건인 12위권 진입이 난망한 상황이다. 지난 두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던 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사장배 준우승자 어선규(37·4기)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 주 3회 출전해 2승을 쏘아 올리는 등 매 경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17승으로 다승 1위 김효년(26)을 뒤쫓고 있는 만큼 최근 상승세가 하반기 다승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6~7월에만 10승을 쏘아 올린 구현구(37·4기)가 이번 GPP쟁탈전의 다크호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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