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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명예회복을 준비한다.
'축구신성'의 명예회복 무대가 마련되는 것이다. 그동안 메시는 온갖 잡음에 시달려왔다. 지난달 5일 끝난 코파아메리카가 기폭제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준우승한 아르헨티나는 2015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을 기대했으나 칠레와의 결승에서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패했다.
대회가 끝난 뒤 비판의 화살이 집중된 쪽은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메시였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는 모든 대회의 우승을 차지했는데 대표팀에서는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도와주지 못한 것이 꼬투리로 잡혔다. 코파아메리카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한 골에 그친 득점기록도 팬들에겐 불만이었다. 이후 메시가 아르헨티나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는 '설'까지 제기되면서 '아르헨티나의 얼굴 메시'의 시대가 저무는가 했다.
하지만 헤라르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대표팀 감독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메시가 멕시코와의 경기에 응하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 여러분은 다음주 내가 멕시코전 엔트리를 발표할 때 (메시가 포함된다는 것을)알게 될 것이다.(Messi has not made himself unavailable for the Mexico game. You'll see that when I name my squad next week.)"
덧붙여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의 코파아메리카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불쾌한 심경을 나타낸 뒤 "아르헨티나 사람으로서 메시가 없는 대표팀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르티노 감독이 멕시코전에서 메시를 발탁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함에 따라 메시의 대표팀 은퇴설은 급격히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친선경기는 오는 9월 8일 미국 댈러스의 ATT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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