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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할의 GK 선택 기준, '빌드업'과 '피지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7-27 15:09


로메로(왼쪽)와 판 할 감독. ⓒAFPBBNews = News1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자신의 골키퍼가 갖춰야하는 기준으로 '빌드업'과 '피지컬'을 제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7일(한국 시각) 새로운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28)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판 할 감독은 이에 대해 "로메로의 영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그가 빌드업(공수 전환 및 공격 전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네덜란드에서 뛸 때 로메로의 활동 범위는 약 60m에 달했다"라며 "EPL에서도 그런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의 또다른 GK 후보였던 야스퍼 실레센(26·아약스)은 이 부문에서 로메로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

판 할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뿐만 아니라 GK 또한 공격 전개의 한 축을 맡아주길 원하고 있다. 다비드 데 헤아(25) 역시 정확하고 강력한 킥을 바탕으로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선보인 바 있고, 앞서 영입했던 빅토르 발데스(33)는 바르셀로나에서 14년간 활약하며 '티키타카'의 후방 지원을 맡았던 베테랑이다. 판 할 감독은 맨유의 지향점으로 바르셀로나를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판 할 감독은 로메로의 또다른 장점으로 '뛰어난 피지컬(신체 조건)'을 꼽았다. 로메로의 키는 192cm로, 데 헤아와 비슷하다. 판 할 감독은 "로메로는 좋은 체격조건을 갖고 있다. 순간적으로 공을 막아내는 능력도 있다"라며 "지난 브라질월드컵 네덜란드 전에서 승부차기를 2개나 막았다.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라고 회상했다.

로메로의 합류는 데 헤아의 잔류가 불투명하고, 발데스와의 결별이 사실상 확정된 맨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는 "맨유에서 뛰는 것은 언제나 내 꿈이었다. 판 할 감독과 함께 하는 도전을 하루빨리 시작하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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