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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은 공포였다. 도저히 움직임을 잡지 못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여자월드컵 실점도 허용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윤덕여호 맏언니 김정미(31·인천현대제철)와 스트라이커 박은선(29·로시얀카)가 브라질 최고 스트라이커 마르타(29)에게 자신들의 성장을 증명하고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12년이 지난 2015년 상황은 달라졌다. 김정미와 박은선은 한국 축구와 함께 성장했다. 특히 김정미의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31일 미국 뉴저지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자신을 증명했다. 풀타임을 뛴 김정미는 미국의 막강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미국 최고 스타 애비 웜바크를 철저하게 지웠다. 웜바크는 한국 킬러다. 2013년 6월 웜바크는 한국을 상대로 혼자 4골을 넣었다. 하지만 성장한 한국 수비진은 달랐다. 특히 김정미는 선방을 거듭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공중볼 처리에서도 안정성을 보였다. 김정미의 활약에 한국은 미국과 0대0으로 비겼다. 웜바크를 지운 김정미의 다음 공략 상대가 마르타다.
박은선 역시 자신감이 넘친다. 12년전에 비해 기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러시아에서 뛰며 국제경험을 쌓았다. 고질인 양쪽 발목 부상에서도 어느 정도 호전됐다. 이번에는 꼭 골을 넣어 마르타에게 설욕하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윤덕여호는 브라질전을 앞두고 엔트리 교체를 단행했다. 신담영(22·수원FMC)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신담영은 3일 열렸던 스카이블루와의 연습경기 도중 부상했다. 오른 발목인대파열이었다. 윤 감독은 김혜영(20·이천대교)을 대체발탁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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