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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이정협-주민규 동시 해트트릭, 챌린지 첫 대기록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6-03 21:26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등번호 18번이 뜨면 어김없이 골이었다. 3일 열린 K리그 챌린지 13라운드는 '18번이 해트트릭하는 날'이었다.

첫 해트트릭은 상주의 18번 이정협이 기록했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이정협은 전반 17분만에 첫 골을 뽑아냈다. 한상운의 패스를 받아 왼발슈팅했다. 상대 골키퍼 손과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17분 뒤 다시 한번 이정협의 발이 번뜩였다. 페널티에어리어 앞에서 한상운의 패스를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손을 쓰지 못하는 구석을 찔렀다. 후반 1분 이정협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왼발 다이렉트 중거리슛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챌린지 처음이자 챌린지 통산 9번째 해트트릭이었다. 이정협 본인에게도 첫 해트트릭이다. 이정협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11일) 그리고 미얀마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A대표팀에 소집됐다. 해트트릭으로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주민규. 사진제공=서울 이랜드FC
또 다른 '18번 해트트릭'의 주인공은 주민규(서울 이랜드)였다. 주민규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 2분 보비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해결했다. 후반 13분에는 상대 수비 트래핑 실수를 틈타 볼을 뺐었다. 이어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골을 넣었다. 후반 15분에는 타라바이의 패스를 오른발 인사이드로 감아넣었다. 주민규 역시 생애 첫 해트트릭이었다. 11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챌린지 득점 선두를 공고히 했다.

하루 해트트릭 2회는 챌린지에서는 처음이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6차례 있었다.

해트트릭 맛을 본 상주와 서울 이랜드는 각각 승점 26과 22로 1위와 2위로 나섰다.

한편, 강원은 안산을 2대0으로 누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고양은 대구를 2대1로 잡았다. 충주는 수원을 3대2로 눌렀다. 전북에서 임대된 조석재는 2골을 몰아쳤다.
부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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