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 결국 AC밀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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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되는 것일까.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해임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4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헤타페와의 최종전이 끝난 뒤 안첼로티 감독에게 해임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TV 라세스쿠타 역시 '안첼로티 감독이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눈물 속에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고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 연임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헤타페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구단에서 특별한 통보가 없는 한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헤타페전을 마친 뒤 "레알 마드리드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 그러지 못한다면 1년 간 휴식을 취할 생각"이라며 묘하게 달라진 입장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의 해임 통보까지 전해지면서 결국 안첼로티 감독과의 결별은 실현되는 모습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휴식을 바라고 있지만, 이미 '모시기 경쟁'은 시작된 모습이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코리에레델로스포르트는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밀란 회장이 25일 마드리드에 도착해 안첼로티 감독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AC밀란은 성적부진을 이유로 필리포 인자기 감독을 경질하고 새 시즌 안첼로티 감독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되어 왔다. 안첼로티 감독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AC밀란을 이끌며 두 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8개의 타이틀을 따낸 바 있다.


박상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