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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사'권하늘, 월드컵서 센추리클럽+거수경례 꿈꾼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5-14 16:44


권하늘.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권하늘(27·부산 상무)은 꿈이 크다. 개인적으로 이번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목표를 8강으로 삼았다. 윤덕여호 전체의 목표와 궤를 같이 한다.

이유가 있다. 현재 권하늘은 A매치 94경기에 나섰다. 윤덕여호는 월드컵 직전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조별리그 3경기를 한다. 여기까지 나서면 98경기 출전이다. 16강을 넘어 8강까지 치르면 2경기를 추가할 수 있다. 모두 나선다고 가정하면 8강전이 권하늘의 A매치 100번째 경기가 될 수 있다. 즉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권하늘도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8강까지 가면 100경기를 뛸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팀의 성적이 더욱 중요하다. 센츄리클럽보다는 16강을 목표로 해서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권하늘에게는 센츄리클럽 외 또 다른 목표가 있다. 바로 거수경례 세리머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 상무 소속이던 이근호(30·엘 자이시)는 러시아전에서 골을 넣은 뒤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했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는 이정협(24·상주 상무)이 골을 넣고 거수경례를 했다.

권하늘은 현역 육군중사다. 드래프트를 통해 부산 상무에 입대했다. 3년동안은 기본으로 복무해야 한다. 여기에 권하늘은 20년 장기 복무를 선택했다. 향수 20년간 군대에서 축구 선수나 코치로 근무할 수 있다. 간부로서 사병들에게 질 수 없다. 권하늘은 "월드컵에서 만약 골을 넣는다면 무조건 거수경례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파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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