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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72분' 스완지, 맨유 이어 아스널에 '더블' 달성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5-12 06:01


기성용. ⓒAFPBBNews = News1

스완지시티가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한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스완지시티는 올시즌 맨유에 2연승을 거둔데 이어 아스널에도 '더블'을 달성하며 '강팀 킬러'로 거듭났다.

스완지시티가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더한 스완지시티는 승점 56점으로 7위 사우스햄턴(승점 57)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6위인 토트넘(승점 58)과의 승점차도 2점에 불과하다.

스완지시티는 맨시티, 크리스탈 팰리스 등과의 남은 2연전에서 유로파리그 본선행 티켓이 걸린 6위, FA컵 우승팀에 따라 유로파리그행이 결정되는 7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최소한 4위 자리를 확보한 아스널이 5월 31일 열리는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유로파리그행 티켓 한 장이 EPL 7위에게 양도되는 규정 때문이다.

반면 아스널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승점 70점에 머물렀다. 3위를 유지했지만 4위 맨유(승점 68)와의 승점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7위 경쟁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시구르드손과 몬테로 다이어로 공격진을 꾸렸다. 앞선 2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던 기성용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셸비, 코크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경기는 홈팀 아스널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아스널이 공격을 주도하고, 스완지시티가 역습을 전개하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아스널의 공격은 '친정'을 상대한 스완지시티의 골키퍼 파비안스키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부터 아스널의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낸 파비안스키는 후반 32분 산체스와 월콧의 결정적인 슈팅을 잇따라 막아내는 등 선방을 선보였다.

반면 스완지시티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리를 낚았다. 후반 40분 몬테로의 왼측면 크로스를 고미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아스널을 격침시켰다. 고미스의 헤딩 슈팅이 아스널의 골키퍼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힌 것처럼 보였지만 이미 공이 골라인을 넘어간 것으로 밝혀져 득점으로 인정됐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원과 최전방을 오간 기성용은 두 차례 중거리 슈팅을 기록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전반과 후반에 한 차례씩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10분에는 문전으로 돌진하며 셸비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냈지만 아스널의 골키퍼 오스피나가 먼저 볼을 잡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기성용은 후반 27분 고미스와 교체 아웃될때까지 72분간 스완지시티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시즌 9호골을 터트리는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올시즌 아스널과의 2연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승리를 이끄는 '더블'에 일조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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