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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손흥민 "최다골 기록 깨고싶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5-03 12:14


ⓒAFPBBNews = News1

"기록에 대한 의식과 부담이 없잖아 있다. 일단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한다"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을 펼친 레버쿠젠이 바이에른 뮌헨에 완승을 거두고 리그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3일(한국 시각)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에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레버쿠젠은 찰하노글루의 프리킥 골과 브란트의 추가골이 터지며 뮌헨은 2대0으로 격파했다.

리그 우승 팀, 뮌헨을 꺾고 난 후 레버쿠젠의 라커룸은 축제 분위기 이었다. 손흥민 역시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올 시즌 들어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뮌헨을 압도한 경기력 이었다. 3위에 올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뮌헨은 지난 주 리그 2위 볼프스부르크가 묀헨글라드바흐에 패배를 당하며 자동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동기부여의 차이가 있을 법도 했다. 손흥민은 마음가짐의 차이에서 승리의 원동력을 찾았다. "멘탈적인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더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사실 뮌헨도 저희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좋은 엔트리로 경기에 나섰고 하지만 저희가 충분히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우리가 이기기 위해 더 노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뮌헨을 리그에서 이긴 것은 처음이다. 정말 뿌듯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 주 쾰른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 출전 했지만 후반 초반 조기 교체되었다. 전체적으로 레버쿠젠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던 경기였다. 침체될 수 있었지만 레버쿠젠은 뮌헨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쾰른 전에서의 부진을 인정했다. 이어 "사실 매 경기 잘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 것들을 극복하는 것이 선수로써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배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7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대선배' 차범근의 기록에 2골 차로 다가섰다. 많은 팬들이 기록 경신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오늘 일단 찬스가 많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해 아쉽다.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 골)기록 경신에 대해 신경을 안쓸 수는 없는 상황이다. 기록을 당연히 깨고 싶고 노력을 하지만 저에게는 아직 많은 시간이 있고 어차피 다음 시즌에 다시 도전해도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 경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최근 U-18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수원에서 열리는 JS컵에 참가 중인 이승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손흥민은 어린 이승우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이승우는 아직 배워야할 점도 많지만 분명 좋은 선수이다. 어린 이승우를 뒤에서 응원과 격려해 준다면 선수도 더 열심히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 저도 선배로써 이승우를 뒤에서 응원하겠다"며 후배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버쿠젠(독일)=이명수 통신원 leem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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