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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통해 성장 중인 안익수호, 고려대와 연습경기 1대5 패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4-26 13:58 | 최종수정 2015-04-26 13:58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대표팀이 실패를 통해 성장 중이다.

18세 이하 대표팀은 26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벌어진 고려대와의 연습경기에서 1대5로 패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안 감독은 수원JS컵에 출전할 정예멤버를 추리기 위해 테스트 위주의 선수 운용을 했다. 이날 연습 경기도 같은 맥락이었다. 선수들은 주 포지션은 물론 다른 포지션도 소화해야 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당연했다.

무엇보다 아직 성장의 과정에 놓인 선수들이었다. 스파링 파트너 고려대의 빠른 공수 전환과 피지컬적인 면에 애를 먹으면서도 시행착오를 점점 줄여가는 모습을 보였다. 3쿼터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후베닐 A에서 활약하는 백승호가 골을 넣기도 했다.

경기는 1대5로 패했다. 그러나 안 감독은 밝은 미래를 꿈꿨다. 그는 "중장기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시기다. 미완성된 아이들이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이 되면 이 선수들이 프로 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준으로 올라와야 한다. 아직 공수 스피드가 그 수준에 못 미친다. 스트라이커와 수비 자원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2쿼터부터 출전한 17세 이하 대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 A)에 대해서는 "공식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다보니 몸 상태도 그렇고, 판단이 예리하지 못했다. 몸이 무거워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승우는 스페인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보니 17세 이하 대표팀과 18세 이하 대표팀에서 동시에 소집돼 떨어진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승우를 통한 팀 내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도 분명 강조했다. 안 감독은 "승우가 그라운드에서 의욕적이고 욕심을 내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승우처럼 당돌해져라'고 주문한다"고 전했다.

파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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