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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대표팀이 실패를 통해 성장 중이다.
무엇보다 아직 성장의 과정에 놓인 선수들이었다. 스파링 파트너 고려대의 빠른 공수 전환과 피지컬적인 면에 애를 먹으면서도 시행착오를 점점 줄여가는 모습을 보였다. 3쿼터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후베닐 A에서 활약하는 백승호가 골을 넣기도 했다.
경기는 1대5로 패했다. 그러나 안 감독은 밝은 미래를 꿈꿨다. 그는 "중장기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시기다. 미완성된 아이들이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이 되면 이 선수들이 프로 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준으로 올라와야 한다. 아직 공수 스피드가 그 수준에 못 미친다. 스트라이커와 수비 자원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승우를 통한 팀 내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도 분명 강조했다. 안 감독은 "승우가 그라운드에서 의욕적이고 욕심을 내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승우처럼 당돌해져라'고 주문한다"고 전했다.
파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