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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복귀' 루이스, 차포 없는 PSG의 희망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4-15 11:11


PSG의 다비드 루이스가 깜짝 복귀했다. ⓒAFPBBNews = News1

파리생제르맹(PSG)의 '골 넣는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햄스트링 부상을 극복하고 팀에 깜짝 복귀했다.

루이스는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 전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루이스는 지난 6일 프랑스 르샹피오나(리그앙) 31라운드 마르세유 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당시 루이스의 부상은 햄스트링 파열로, 최소 4주에서 6주 정도의 결장이 예상됐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루이스의 복귀가 발표된 것. 루이스는 로랑 블랑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바르셀로나 전에 출전하기로 했다. 루이스와 같은날 무릎 부상을 당한 티아고 모타의 결장이 확정된 것과 대조된다.

PSG의 8강 1차전 전망은 아주 어두웠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바르셀로나에 뒤지는데다,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첼시와의 16강 2차전에서 받은 억울한 레드카드가 취소되지 않아 결장한다. 중원의 핵심 마르코 베라티 역시 첼시 전에서 경고가 누적돼 빠지는 등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 그러나 월드 베스트 11에 빛나는 루이스의 복귀가 PSG에게 작은 빛을 던져주게 됐다.

PSG는 루이스와 더불어 티아구 실바-마르퀴뇨스로 이어지는 막강한 브라질 중앙수비수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제공권 장악 능력이 탁월해 세트피스에서 특히 위력을 발휘한다. 루이스는 매서운 프리킥 능력 또한 인정받고 있다. 경기 외적으로는 팀의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하다.

출전팀 전원이 16강에서 탈락한 EPL과 달리, 리그앙은 챔스 8강에 두 팀이나 진출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15일(한국 시각) 8강전에서도 AS 모나코는 비록 유벤투스에 패하긴 했지만, 객관적 열세의 예상을 뒤집고 촘촘한 수비조직력을 보이며 선전했다. 이번엔 PSG의 차례다.

PSG는 앞서 2012-13시즌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선전하고도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이번 만남에선 결과를 바꿀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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