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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수원)이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쓰면서 수원을 패배 수렁에서 건져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레오를 빼고 염기훈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다. 하지만 후반 1분 장현수가 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왼발슛이 골키퍼 김승규의 정면으로 간 것 외에는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서 감독이 후반 13분 산토스 대신 정대세를 투입하자, 윤정환 울산 감독은 3분 뒤 따르따 대신 김신욱을 투입하며 승리 결정 의지를 드러냈다.
벤치 싸움의 승자는 수원이었다. 후반 21분 염기훈이 페널티에어리어 바깥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이오가 문전 쇄도하면서 헤딩슛으로 마무리,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자신감을 얻은 수원은 볼 점유율을 늘려가며 울산을 압박했다. 울산도 김신욱을 앞세운 포스트플레이로 실마리를 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찬스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결국 양팀은 사이좋게 승점 1씩을 나눠가지면서 승부를 마무리 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