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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리그 6연승을 이끈 애슐리 영이 '맨체스터 더비' 승리를 만끽했다.
이날 영은 전반 14분 안드레 에레라의 크로스를 맨시티의 골문 안쪽으로 우겨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단 6분만의 만회골이었다. 이어 전반 27분에는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후반 30분에는 크리스 스몰링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해 2번의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이에 대해 영은 "우리의 시끄러운 이웃이 조용해지길 원했다. 그래서 그들이 골을 터뜨린 직후에 다시 조용해지도록 만들어줬다"라며 웃었다. 이어 "전반 10분은 솔직히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나머지 시간은 우리가 지배했다"라며 "동점골은 정말 중요했다.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다시 우리 리듬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오늘 경기가 끝난 뒤 드레싱룸의 분위기를 상상해봐라. 더비전의 승리는 더욱 특별하다"라고 승리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영은 1골 2도움을 올리며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맨오브더매치(이날의 선수)'로 뽑혔다. 이날 승리한 맨유는 19승8무5패(승점 65점)를 기록, 리그 3위를 지켜내며 2위 아스널(66점)에 다시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반면 리그 4위 맨시티(61점)와의 차이는 4점으로 벌어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