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애슐리 영 "시끄러운 이웃, 조용해져 기쁘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4-13 10:49


애슐리 영의 포효. ⓒManutd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리그 6연승을 이끈 애슐리 영이 '맨체스터 더비' 승리를 만끽했다.

맨유는 13일(한국 시각) EPL 32라운드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지역 라이벌 대결에서 4-2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영은 이날 동점골에 이어 2개의 도움까지 추가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영은 이날 맨유TV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는 경기가 잘 풀리는 날에는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라며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이런 모습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라며 기뻐했다.

이날 영은 전반 14분 안드레 에레라의 크로스를 맨시티의 골문 안쪽으로 우겨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단 6분만의 만회골이었다. 이어 전반 27분에는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후반 30분에는 크리스 스몰링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해 2번의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이에 대해 영은 "우리의 시끄러운 이웃이 조용해지길 원했다. 그래서 그들이 골을 터뜨린 직후에 다시 조용해지도록 만들어줬다"라며 웃었다. 이어 "전반 10분은 솔직히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나머지 시간은 우리가 지배했다"라며 "동점골은 정말 중요했다.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다시 우리 리듬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날 맨유는 4-1로 앞선 후반 42분 마이클 캐릭이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결국 아구에로에게 다시 1골을 내주며 4-2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영은 "캐릭이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갑자기 10명이 됐고, 1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3-1이 됐을 때 이미 끝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는 여유를 보였다.

또 "오늘 경기가 끝난 뒤 드레싱룸의 분위기를 상상해봐라. 더비전의 승리는 더욱 특별하다"라고 승리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영은 1골 2도움을 올리며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맨오브더매치(이날의 선수)'로 뽑혔다. 이날 승리한 맨유는 19승8무5패(승점 65점)를 기록, 리그 3위를 지켜내며 2위 아스널(66점)에 다시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반면 리그 4위 맨시티(61점)와의 차이는 4점으로 벌어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