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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100승, 영광스럽다."
경기를 마친 박 감독은 얼굴에 미소를 보였다. "사람 인생이라는게 참 웃기다. 초대 감독으로 경남에서 1승했는데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경남에서 100승을 했다. 영광스럽다." 이어 박 감독은 새로운 목표를 묻는 질문에 "150승?(웃음). 농담이다. 50승 더하려면 앞으로 감독 5년은 더 해야 할텐데…"라고 덧붙였다.
이날 상주의 승리를 이끈 선수들도 경남 출신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여성해와 쐐기골을 작렬시킨 김도엽은 지난 시즌 경남의 주축 멤버였다. 올시즌 입대해 상주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한 이들을 두고 박 감독은 "원소속팀과 경기할 때 선수들에게 부담스러우면 안뛰게하겠다고 얘기한다. 그런데 여성해와 김도엽은 뛰겠다고 하더니 골까지 넣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창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