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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벡전]슈틸리케 "뉴질랜드전 원톱 선발은 지동원"

기사입력 2015-03-27 22:49 | 최종수정 2015-03-27 22:49

[포토] 슈틸리케 감독,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가졌다.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베스트 일레븐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3.27/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오는 31일 뉴질랜드전에서 지동원(24·아우구스부르크)을 원톱으로 출격시킨다.

슈틸리케 감독은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예고했다.

지동원의 원톱 선발 출격 발언이 나온 것은 이정협의 부상 교체 아웃에 대한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였다.

그는 이날 이정협이 부상으로 인해 교체 아웃된 것이 가장 뼈아팠다고 말했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을 통해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떠오른 이정협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런 이정협을 믿고 이날 우즈벡전에 선발 원톱의 기회를 줬다. 그러나 전반 26분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면서 왼쪽 눈두덩이 찢어지는 바람에 실려나와야 했다.

지혈을 한 뒤 계속 뛰게 할 수도 있었지만 다음 경기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고 부상이 악화되는 것은 방지하는 차원에서 교체를 결심했다는 게 슈틸리케 감독의 설명이다.

어쩔 수 없이 구자철을 원톱으로 올렸다. 구자철에게는 생소한 포지션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같은 포지션 변경이 구차절 본인은 물론 팀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구자철에게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힌 이유가 있었다. 지동원을 뉴질랜드전에 원톱으로 중요하기 위해서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을 뉴질랜드전에 원톱으로 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정협의 교체 멤버로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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