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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맨유] 제라드 퇴장, 최후의 레즈 더비에서 최악 장식

기사입력 2015-03-23 03:23 | 최종수정 2015-03-23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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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생애 마지막 레즈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최악의 주인공이었다.

스티븐 제라드는 22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출전했다. 전반 14분 맨유의 후안 마타에게 한 골을 허용해, 0-1로 뒤진 상황이었다. 리버풀로서는 허리를 강화해야만 했다. 제라드로서도 의미있는 교체출전이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이적을 선언했다. 잉글래드를 떠나 미국으로 향한다. 생애 마지막 레즈 더비였다.

하지만 과했다. 제라드는 출전하자마자 레드카드를 받았다. 에레라와 맞부딪혔다. 태클 후 에레라의 발을 밟았다. 주심은 즉각 퇴장명령을 내렸다. 리버풀은 수적 열세에 빠졌다. 후반 14분 마타가 다시 한 골을 더 넣었다. 리버풀은 후반 24분 스터리지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5위 리버풀은 승점 54로 4위 맨유(승점 59)와의 승점차이가 5점으로 벌어졌다.

충격의 퇴장을 당한 제라드에게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제라드에게 평점 1점을 부여했다. 제라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쉽지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정말 멍청한 실수를 했다. 내가 잘못해서 경기에 졌다. 동료들과 서포터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생애 최후 그리고 최악의 레즈 더비였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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