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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관중이 몰렸다. 라이벌의 충돌,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2015년 첫 '동해안 더비'의 모습이었다.
보통 라이벌전을 패하면 여파는 오래 간다. 이 경기를 위해 준비했던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허탈감 때문이다. 그러나 시무룩할 시간이 없다. 또 다른 빅매치가 다가온다. 22일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빨리 분위기를 전환시켜야 하는 것은 감독의 몫이다. 황 감독은 어떤 처방을 내놓을까.
우선 울산전에서 불안함을 드러낸 중앙 수비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주전 스토퍼 김원일이 돌아온다. 김원일은 8일 수원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경고누적으로 울산전에 뛸 수 없었지만, 현재 가장 믿을만한 중앙 수비수다. 장기 부상 중인 김광석을 대신해 선발 출전하고 있는 배슬기는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배슬기는 지난시즌 14경기밖에 나서지 않은 벤치멤버지만, 동계훈련을 통해 주전으로 도약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