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PSG 마투이디, 올여름 맨유행 원해"…이적료 600억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3-11 18:20


PSG의 마투이디. ⓒAFPBBNews = News1

'제 2의 마케렐레'로 불리는 블레이즈 마투이디(28·PSG)가 맨유 행을 추진중이다.

르 파리지앵과 레퀴프 등 프랑스 언론들은 11일(한국 시각) "마투이디가 맨유행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PSG는 마투이디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600억원)를 책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마투이디는 선배 클로드 마케렐레 못지 않게 뛰어난 수비력과 패싱력, 활동량을 지닌 중앙 미드필더다. 특히 양쪽 페널티 박스를 쉴새없이 오가는 강한 체력이 장점이다.

지난해 맨유 코치를 맡았던 필립 네빌은 지난 2월 "마투이디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PSG가 재계약을 성사시켜 무산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PSG는 마투이디와 2018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여러 차례 계속된 맨유의 구애에 마투이디의 마음이 돌아선 것. 매체들은 마투이디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투이디 스스로 이번 여름 맨유 입단을 원하고 있다"라며 "PSG도 마투이디의 맨유 이적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지난 여름 영입한 달레이 블린트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블린트는 기동력에 약점이 있는데다, 올시즌 부상을 겪으면서 빌드업에도 능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패스 머신'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붙었다. 체력 문제가 있긴 하지만, 마이클 캐릭만도 못하다는 평이다.

반면 마투이디는 프랑스 이외의 리그에서도 성공할 만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투이디는 지난달 18일 열린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에딘손 카바니의 골을 도우며 패싱력을 과시했다.

최근 루이스 판 할 감독도 보강해야할 포지션 중 하나로 수비진과 더불어 중앙 미드필더를 꼽은 바 있다. 맨유 역시 오래 전부터 마투이디를 원해온 만큼, 두 팀의 협상은 빠르게 진전될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