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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지향적인 축구를 할 겁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대표팀이 9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훈련을 시작한다. K리그 클래식 선수 20명,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선수 5명, 대학 선수 12명 등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37명의 선수는 이날 모두 파주 NFC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집과 동시에 훈련을 시작해 3일간 최종 엔트리를 향한 무한 경쟁을 시작한다.
신 감독은 이번 소집의 목적을 선수 파악에 뒀다. 그는 "어떤 성향의 선수들이 있는지, 내 스타일과 어떤 선수가 맞는지를 체크하게 될 것"이라며 "2박3일의 훈련을 보고 최종명단을 확정한 뒤 1차예선을 통과할 것이다. 이후 최종예선 때 최정예멤버를 꾸려서 나갈 것"이라곳 설명했다.
신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30분간 미팅을 가졌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어떤 주문을 했을까.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귀도 깨물 것이고, 스킨십도 많이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오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코칭스태프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을 하지 말고 즐겁게 축구하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2015년 호주아시안컵 실무회의 대비차 파주NFC를 찾았다. 아시안컵 당시 슈틸리케호의 코치였던 신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과 담소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신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님께서 나에게 조언한 것은 없다. 선수들에게 했다. '자신도 월드컵 대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봤지만, 올림픽 무대는 한 번도 밟지 못했다'고 하시더라. 선수들에게 복받은 기회이니 출전 기회를 반드시 잡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시더라"고 말했다.
파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