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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 클럽의 관심을 끌 선수가 될 것이다."
2014~2015시즌 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기성용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웨일즈의 지역지인 사우스웨일즈 이브닝 포스트가 지난 5일(한국시각) '기성용이 스완지시티에서 빅클럽의 관심을 끌 다음 차례 선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데 이어 스완지시티의 레전드가 기성용의 빅클럽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기성용은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 다녀온 뒤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쏟아냈다. 맨유, 토트넘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퇴)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5골)을 넘어, 새 역사를 창조했다. 또 기성용은 팀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서며 '미들라이커(미드필더+스트라이커)'로 입지를 다졌다.
트런들은 기성용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했다. "기성용은 높은 레벨의 축구를 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 볼 소유에 능하고 패스 범위가 넓다. 수비력도 좋고 피지컬 능력도 탁월하다. 빅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
2013년 현역에서 은퇴한 트런들은 스완지시티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2003년부터 2007년,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며 166경기 출전, 83골을 뽑아냈다. 은퇴 이후 스완지시티 홍보대사와 유스팀 코치로 활약 중이다.
트런들은 최근 기성용이 잇따라 득점에 성공한 비결을 '파트너'에서 찾았다. 그는 "기성용이 잭 코크가 영입된 이후 많은 득점을 넣고 있다. 코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어주면서 기성용이 앞으로 전진할 기회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성용의 헌신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기성용이 홀딩 미드필더를 하며 수비진에 머물렀던 것은 팀 플레이에 충실하기 위해서였다.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팀 플레이를 위해 개인 욕심을 접어두기 쉽지 않다. 기성용은 최근 전진 배치되며 골을 넣고 있다. 그동안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던 것을 득점으로 보답받고 있다. 빅클럽의 관심은 당연하다.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이 기성용을 잔류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