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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캐나다전 설욕에 아쉽게 실패했다.
한국과 캐나다의 역대 3경기 맞대결 전적은 1승2패였다. 2013년 1월14일 영천 4개국 친선대회 캐나다와의 첫 맞대결에서 3대1로 승리했고, 2013년 10월31일 원정 평가전에선 0대3으로 대패했다. 1년반만의 맞대결인 지난 1월11일 중국 쉔젠 4개국 친선대회에선 역전패했다. 여민지가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연속골을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 6월 캐나다월드컵을 앞두고 두달만에 다시 만난 주최국 캐나다, 태극낭자들의 설욕 의지는 그 어느때보다 강했다.
그러나 결전을 위해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던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결장이 뼈아팠다. 몸살로 인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설상가상' 골잡이 전가을 역시 부상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윤덕여 감독은 실점 직후인 후반 8분 이정은 대신 이영주를 투입하고, 후반 20분 여민지 대신 박은선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경기는 격렬해졌다. 후반 21분 심서연이 경고를 받았고, 후반 30분 캐나다의 제시 플레밍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이영주도 레드카드를 받아들었다. 캐나다가 옐로카드 1개, 레드카드 1개, 한국이 옐로카드 5개, 레드카드 1개를 받아든 대혈투였다. 해외 여자축구사이트는 양국의 옐로카드, 레드카드 수를 소개하며 '친선경기 맞아?(friendly?)'라고 썼다. 친선전을 넘어 양국의 자존심을 건 격렬했던 전투의 결과는 0대1로 끝났다. 아쉬운 패배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